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3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치해 청와대의 인적 쇄신 및 내각 개편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추진했던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이 불발됐다. 세계 TV 시장 1·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퀀텀닷 TV 시장 선점에 나서고 중국업체도 가세하면서 올 봄부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새정치 문희상, 오늘 신년기자회견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 문 위원장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회견이 이른바 '비선실세' 의혹을 해소하는데 부족했다고 판단하고 특검 도입을 통한 진상규명과 청와대의 인적쇄신, 내각 개편 등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분야에서는 재벌·대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 대신 가계소득 중심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 분야에서는 5·24 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 정몽구 부자, 글로비스 지분 1.3조 매각 불발

정몽구 회장 부자가 추진했던 현대글로비스 지분 13.4% 매각이 불발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 부자는 전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 주식 502만2170주(지분율 13.39%)를 시가 대비 7.5~12%라는 높은 할인율로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내놨지만 일부 조건이 맞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이번 매각이 무산됐지만 업계에서는 정 회장 부자가 매각 작업을 재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고 지배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매각 작업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미 증시 다우 96.53P 하락

간밤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5% 이상 내리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일제히 떨어진 것이 증시 하락의 요인이 됐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6.53포인트(0.54%) 내린 1만7640.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5포인트(0.81%) 떨어진 2028.2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9.36포인트(0.84%) 하락한 4664.71을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7% 떨어진 배럴당 46.07달러에 거래됐다.

◆ 북한, 두만강지역 개발에 남북 경협 검토

북한이 두만강지역 개발사업을 남북한 경제협력의 시범사업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또 남북간 원유 및 천연가스 수송관 부설과 시베리아 횡단철도 및 한반도 종단철도 건설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 사회과학원이 학보 최신호(지난해 11월15일 발행)에 실은 '동북아시아 경제협력의 발전과 조선반도'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13일 드러났다. 북한은 남한 정부의 5·24 대북제재 조치 등으로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하자 경제적 탈출구의 하나로 부쩍 두만강 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경제개발 사업에 의욕을 보였다.

◆ 국내기업 설비투자 작년보다 3.4% 늘 듯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작년보다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500개 기업을 상대로 2015년 설비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투자를 주도하고 가전·기계·자동차 부문 투자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 증가율은 가전(6.4%), 기계·정밀기기(6.3%), 자동차·부품(5.5%), 정보통신기기(5.4%) 등이 평균 이상으로 투자를 늘릴 전망이다. 조선·플랜트 쪽은 작년보다 설비투자를 2.7% 줄일 것으로 파악됐다.

◆ 삼성·LG 등 퀀텀닷 TV 경쟁 예고

세계 TV 시장 1·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TV 시장 선점에 나섰다. 중국업체인 TCL 등도 올해 중 양산에 나서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 TV 신제품 런칭 행사를 열고 SUHD TV 소비자 판매에 들어간다. LG전자는 퀀텀닷 TV 양산 시기를 올해 2분기로 잡았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퀀텀닷 TV 글로벌 출하량은 올해 130만대에서 내년 500만대를 넘고 2017년에는 1200만대, 2008년에는 18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 아침 '쌀쌀'…낮부터 추위 풀려

13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 영하 4.9도, 인천 영하 3.5도, 수원 영하 7도, 파주 영하 10.2도, 춘천 영하 9.7도, 대전 영하 6.4도, 광주 영하 2.9도, 대구 영하 3.6도 등을 기록중이다.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보다 4도 안팎의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5도 등 전국이 4∼11도로 전날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김정훈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