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3일 현대모비스가 올해 핵심부품의 매출 비중 개선을 통해 5년만에 영업이익률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현대·기아차의 판매 성장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완성차 대비로 현대모비스의 차별화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구성 개선이 근거"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모비스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현대·기아차는 중국 법인 손익을 지분법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모비스는 중국법인 대부분 (9개 중 7개)을 연결 인식해 완성차보다 높은 외형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모비스는 대부분의 핵심부품 생산법인을 한국과 중국에서 운영 중이다. 또 중국을 중심으로 완성차 판매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핵심부품 매출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의 근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80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공장 부품 및 완성차 파업 이연효과로 계절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