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고객감동경영대상] 상품 아닌 한국의 문화를 판다
신세계면세점은 섬세한 서비스를 면세점 영업에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신세계면세점이라는 이름으로 2012년 12월 면세점 사업에 진출했다. 2013년 10월에는 모바일 면세점을 열었고 작년 4월에는 김해공항 면세점을 시작했다.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시내, 공항, 인터넷 면세점이라는 3개의 틀을 모두 갖추게 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직원들에게 일방적인 단순 서비스 교육을 하지 않는다. 고객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함으로써 자발적이고 진취적인 서비스 제공을 추구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경험은 현장 업무 경력이 많은 사내 강사를 중심으로 시스템화돼 전 사원이 공유한다. 인테리어에도 특히 신경을 쓴다. 김해공항점은 밝은 조도와 심플한 디자인 등으로 명품 백화점 분위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점의 기념품·식품존도 자랑거리다. 지난 9월부터 리뉴얼을 진행해 한국을 방문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다. 무형문화재 장인의 작품, 명인의 장류, 김, 초콜릿 등 국산 기념 식품, 건강식품을 비롯해 유아용 제품까지 여행 후 한국을 기념할 만한 제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수준 높은 한국 기념품을 찾는 외국 관광객을 만족시키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공예품 매장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직접 만든 매듭 제품, 유기 그릇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한식 세계화와 함께 고추장, 된장, 약과, 차 등 한국의 식품명장 7명이 만든 전통 제품도 명인식품 매장에서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