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는 산업활동 후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수증기로 환원시키는 탈질 촉매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3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28억원과 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와 222% 증가했다. 순이익은 18억원을 기록해 약 15배 급증했다.
나노는 최근 선박용 제품에 관한 고객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는 등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2009년부터 선박용 촉매 산업에 진출한 나노는, 연초 야라(YARA)로부터 터키선 프로젝트에 약 18억원의 탈질용 촉매제품을 공급하는 수주에 성공했다.
국제해사기구가 2016년부터 미주 연안 및 자율규제지역을 시작으로 선박 질소 산화물 오염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해 선박용 촉매 산업의 긍정적 전망이 예상된다.
신동우 대표는 "선박용 촉매 매출은 올 하반기부터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유수의 대기업, 글로벌 선박엔진 업체 등과 촉매 시스템 공동개발, 테스트 등 협업을 실시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시장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는 최근 유진스팩1호와 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다음달 말 양사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4월 이내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