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IT 보조기구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세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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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환경 접근 통해 와상장애인도 컴퓨터 사용 쉬워져
(주)코스콤은 2014년 한 해 동안 전국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IT보조기구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장애인을 위한 각 지역의 관련기관에서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지만, ㈜코스콤 후원의 IT보조기구 지원사업과 같은 전국단위 보급사업은 많지 않다.
이번에 만난 강인석씨는 25년 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경추손상을 입어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 지내야 하는 와상장애인이다. 이러한 신체적 제약으로 책을 읽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일상적인 일 조차도 혼자서는 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IT보조기구 지원사업을 통해 스마트나브와 맞춤형 책상을 지원받았다. 스마트나브는 적외선 및 난반사스티커를 이마나 안경 등에 부착해 머리움직임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특수마우스다. 스마트나브가 있다하더라도 강인석씨와 같이 누워서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 장애인에게는 컴퓨터의 배치가 매우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신체와 환경에 적합하게 맞추어진 책상을 지원받는 일이 높은 기술의 보조기구만큼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강인석씨는 보조기구를 활용해 정확하고 빠르게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전부터 해오던 동호회나 카페 활동 외에 영어나 컴퓨터 관련 공부를 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20대 시절, 꿈을 펼치기도 전에 사고로 장애를 입었지만 IT보조기구를 통해 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과에 입학하고자 준비 중이다.
그는 "장애인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직접 밖에 나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세상을 만나는 것처럼 자유로운 일에 상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주)코스콤은 장애 때문에 세상의 높은 벽과 부딪쳐야 하는 이들을 위해 IT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스마트나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