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제주도 시내 면세점 특허를 받을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제품 전문 면세점을 열기로 했다. 또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13일 서귀포시에 있는 롯데호텔 제주에서 서귀포시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약식’을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서귀포시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나 특허 기간이 오는 3월 말 끝나 제주시 연동 롯데시티호텔에 새 매장을 내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지난달 말 관세청에 제출했다.

롯데면세점은 새 면세점 사업권을 얻을 경우 이 면세점에 1936㎡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제품 전용 매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면세점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공간이다. 제주 특산품 전용관도 마련해 감귤와인과 유기농 화장품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