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없던 혁신 '기어VR', 시제품만 40여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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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어VR 개발팀
< 기어VR : 가상현실 헤드셋 >
< 기어VR : 가상현실 헤드셋 >
![‘기어VR’을 개발한 무선사업부 남궁주 전략마케팅실 과장(왼쪽부터), 윤용섭 ·이진구 개발실 수석연구원 삼성전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501/AA.9492280.1.jpg)
기어VR은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를 장착해 3차원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기다. 이용자가 직접 영상 속 공간에 있는 것 같은 360도 시야각의 가상현실을 보여준다.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윤 연구원과 남궁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과장, 이진구 개발실 수석연구원을 만났다. 각각 기어VR의 하드웨어 개발, 상품기획,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았다.
윤 연구원은 “군사 우주 항공에 특화한 고급 가상현실 기술의 첫 대중화란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의 장점을 묻자 “어디에나 가지고 갈 수 있는 휴대성과 뛰어난 성능”을 꼽았다. 눈은 뇌와 바로 연결돼 있어 잠깐이라도 3차원 영상을 보면 자칫 어지러울 수 있는데 머리를 움직이며 오랜 시간 감상해도 어지럼증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 오큘러스와 이 제품을 공동 개발했다. 오큘러스는 가상현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에 경쟁력이 있다. 각자의 장점을 융합해 가상현실 모바일 기기를 개발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뛰어난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PC에서도 돌리기 힘든 가상현실을 모바일 기기에서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