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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NHN엔터, 게임개발사 와이즈캣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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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부진에 상장 물건너가
    지분 사거나 경영권 내줘야
    마켓인사이트 1월12일 오전 10시8분

    NHN엔터테인먼트가 2010년 408억원을 들여 인수한 게임개발사 와이즈캣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적 부진으로 상장에 실패해 나머지 49% 지분을 사주거나 거꾸로 경영권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와이즈캣 지분 49%를 가진 주주들은 오는 3월까지 NHN엔터에 주식을 사달라고 청구할 수 있다. 매수가격은 지난해 와이즈캣 당기순이익에 8배를 곱한 금액을 전체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와이즈캣은 NHN엔터가 51%, 남민우 대표(지분율 28.9%)와 김은정 씨(8.6%) 등 경영진이 나머지를 갖고 있다.

    NHN엔터는 앞서 2010년 10월 와이즈캣을 인수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전제조건으로 이 같은 풋백옵션 계약을 맺었다. NHN엔터가 주식매수청구를 거부하면 남 대표 등은 NHN엔터가 보유한 지분의 최대 2%를 사올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경우 지분율이 역전돼 경영권을 내줘야 한다.

    와이즈캣은 온라인 야구게임 ‘슬러거’를 개발한 회사다. NHN엔터는 스포츠게임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와이즈캣 지분 51%(3만8760주)를 408억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2011년 매출 92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이던 실적은 2013년 매출 39억원, 당기순손실 41억원으로 고꾸라졌다. NHN엔터는 투자금 408억원을 전액 손상차손 처리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NHN엔터가 매수청구가격을 낮추는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NHN엔터 관계자는 “주식매수청구에 응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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