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유지에 특급호텔을 유치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상남동 한마음병원 옆 공영주차장 등 도심 시유지 세 곳 중 한 곳에 500실 이상 특1급(5성급) 호텔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발표했다.

검토 대상 시유지는 성산구 상남동 43의 1, 성산구 외동 590 일원, 의창구 팔룡동 35의 2 등 세 곳이다. 시는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거쳐 호텔 건립과 함께 쇼핑몰 등을 포함한 복합시설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호텔 사업자에 한시적으로 취득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관광숙박시설 확충지원 특별법’이 올해 말 만료됨에 따라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기로 하고 호텔업 사업계획 승인과 변경 승인을 위한 ‘인허가 일괄처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시는 소규모, 가족형, 개인 관광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저가형 숙박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