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기관의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채권 트레이더 등을 대상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11명 중 107명(96.4%)이 오는 1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투협회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이 지난달(98.2%)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금투협회 관계자는 “저물가와 경기회복 둔화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계부채 증가 우려도 있어 1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