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4분기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익 증가 폭이 클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낮 1시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50원(3.02%) 오른 3만2450원을 나타냈다.

이날 NH투자증권 최진석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일회성손실과 더불어 성장과 마진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순이익이 1조2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8%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에 따라 내년부터는 통합시너지 효과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현재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42배로 최근 5년 트레이딩 박스권 하단에 위치해있다. 실적 개선 여력과 현 주가를 감안할 때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할 때라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28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예비인가를 승인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하나금융지주가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는 대로 오는 28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승인을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