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와 학계 등 재야 진보인사로 구성된 '국민모임'이 14일 비공개로 운영위를 열고 이르면 다음주 신당추진위를 구성키로 했다.

국민모임 공동대표인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수호 전 민노총 위원장, 신학철 화백 등 3명이 일단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추가 인선을 통해 10∼15명 규모의 추진위를 꾸리기로 했다.

추진위원들은 향후 현실정치를 할 인사들을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천정배 전 장관의 영입 작업에도 나섰다. 국민모임 공동대표를 맡은 김 교수는 전날 천 전 장관을 만나 신당과 함께 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김 명예교수는 이날 MBC라디오를 통해 "천 전 장관을 만나 앞으로 신당이 추구해야 할 가치, 정책에 대해 소통했다"며 "천 전 장관도 신당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당이 어떤 길을 갔으면 좋겠다는 여러 조언과 충고를 저희에게 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신당 참여를 구체적으로 요청했다기보다 언젠가 같이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일반적 수준에서 이야기했다"며 "구체적으로 탈당하겠다든지 합류하겠다든지 그런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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