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라이징 스타' 릴레이 무대
금호아트홀이 10~20대 차세대 연주자를 소개하는 ‘라이징 스타 시리즈’ 공연을 연다. 선우예권(피아노·29일), 이원석(퍼커션·2월5일), 홍은선(첼로·2월12일), 크리스텔 리(바이올린·2월26일), 정예창(오보에·3월5일) 등 5명의 연주자가 차례대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2009년 인터라켄 클래식 국제 음악 콩쿠르, 2013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유망주다. 이번 공연에선 모차르트 로망스와 소나타 8번, 리스트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104번’, 슈베르트 ‘피아노를 위한 즉흥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2번 등을 연주한다.

퍼커셔니스트 이원석은 2013년 앨버트 그린필드 콩쿠르 시니어 부문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이번 무대에선 앤디 아키호의 스네어 드럼과 전자녹음을 위한 ‘스톱 스피킹’ 등 실험적인 곡을 비롯해 타악기의 폭넓은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첼리스트 홍은선은 2013년 펜데레츠키 첼로 콩쿠르에서 2위, 2014년 루마니아 조르지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우승 등으로 음악계의 이목을 끌었다. 공연에선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등으로 청중과 만난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는 2013년 ARD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 없는 공동 2위에 입상한 차세대 연주자. 야나체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이자이의 생상스 왈츠 형식의 에튀드 등을 연주한다. 오보이스트 정예창은 2011년 이탈리아 키에리 국제 콩쿠르에서 만 19세로 최연소 우승했다. 풀랑크의 오보에 소나타, 닐슨 ‘두 개의 판타지’ 등으로 라이징 스타 마지막 무대를 꾸민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