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인전철·고속道 지하화"
경인전철(구로역~도원역)과 경인고속도로(서인천IC~신월IC)의 부천시내 관통구간에 대한 지하화가 추진된다. 영화·만화·애니메이션 등 부천시 3대 축제를 세계적인 수준의 축제로 만들기 위한 문화콘텐츠 사업도 강화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사진)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도권 최고의 격자형 지하철시대를 열고 문화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도시 탄생 100주년을 맞았지만 도시공간이 매우 협소해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의 부천 구간(5.8㎞)을 급행수도권전철(GTX) 노선과 병합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며 “오는 8월 나올 검토 결과에 따라 이 구간이 향후 지하화되면 지상공간 30만㎡의 녹지대가 확충되는 것을 포함해 2017년까지 오정동 군부대(33만㎡)가 이전하면 총 100만㎡의 공공용지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광역철도망 확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천(소사역)~안산(원시역)선이 2016년 개통되고 부천(소사역)~고양(대곡역)선이 올 상반기 착공해 2020년 개통 예정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 11월 광역철도 타당성 공동용역 최종보고회를 거친 원종~화곡~홍대입구 간 지하철사업의 2020년 완공에 맞춰 원종에서 인천까지 연결하는 노선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문화도시 육성도 강조했다. 그는 “부천시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행사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등 3대 국제축제와 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를 세계적 수준으로 위상을 높여나가겠다”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서 문화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