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8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2.20원)보다 0.90원 상승한 셈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역외 환율이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한 점을 반영해 소폭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간밤 뉴욕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엔·달러 환율이 116.06엔까지 내려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소수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며 "환율에는 큰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어렵겠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질 경우 지지력을 제공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에 발표되는 호주 고용 지표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 등에 따른 아시아 통화 흐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거래 범위로 1079.00~1187.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