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15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에서 보도된 블랙베리 인수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CNBC 등 현지 언론은 삼성전자가 최대 75억 달러(한화 약 8조1112억원)를 들여 블랙베리를 인수하는 것을 시도 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회사 대표가 지난주 만나 해당 사안을 논의했다는 것.

이 소식에 블랙베리 주가는 장중 30% 가까이 치솟았다. 하지만 블랙베리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와 매각에 대해 어떠한 논의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는 시간외에서 다시 15%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베리의 특허와 기업용 솔루션 확보가 삼성전자에 도움을 줄 순 있다"면서도 "효용 대비 비용의 규모가 매우 커서 처음부터 이루어지기 쉽지 않은 '딜'이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