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한 달여간 실사를 거친 후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지난해 12월 티켓몬스터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최근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후 이번 주부터 실사에 돌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는 시기에 매물이 나와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이라며 "실사를 진행한 후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본입찰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인수 금액 등은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이 소셜커머스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모바일 사업의 고성장세에 따른 것이다.

최근 TV 홈쇼핑 채널이 성숙기에 접어든 반면, 모바일 채널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채널이 TV홈쇼핑의 시간·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안정적인 성장 전략으로 떠올랐다. 이로 인해 홈쇼핑 업체들의 모바일 채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들이 모바일 투자 비용을 늘리고 있고, 소셜커머스 사업은 모바일에 최적화돼 있다 "며 "이러한 시기에 소셜커머스 업체 매물이 나왔으니 CJ오쇼핑이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켓몬스터 인수적격후보로는 CJ오쇼핑을 비롯해 LG유플러스, KKR 등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