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5일(현지시간) 시속 1200km로 달리는 초고속 교통수단 '하이퍼루프'의 시험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개인 트위터계정(@elonmusk)을 통해 "회사들과 학생 팀들이 자신들의 탈것을 시험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 테스트 트랙을 짓겠다"며 "아마도 텍사스에 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마치 '포뮬러 SAE'처럼 매년 학생들이 참가하는 하이퍼루프 '포드 레이싱'(탈것 경주) 대회를 여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개념만 존재하는 하이퍼루프는 전자기 펄스와 압력 튜브를 이용한 교통수단이다. 음속에 가까운 최대속도를 낼 수 있으리라는 것이 머스크를 비롯한 지지자들의 전망이다.

내부 기압을 줄인 튜브 형태의 강철 통로를 따라 탈것이 움직이도록 하되, 공기의 압력으로 탈것을 띄워 저항을 줄이고 공기의 압력 차를 이용해 초고속을 내도록 했다.

머스크는 하이퍼루프가 배, 기차, 자동차, 항공기를 잇는 '제5의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혀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