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해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점검 대상은 방화동 도시형생활주택 등 주택 7곳, 공사 중인 주택 4곳, 착공 전인 사업장 6곳이다. 소방·방재 전문가 2명과 서울시, 서울시 산하 SH공사 관계자가 점검반을 꾸려 이달 말까지 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 인접 건물과의 거리가 너무 좁지 않은지, 위험한 요소가 있는지, 소방시설이 잘 가동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공사 중인 사업장은 소방시설 관련 위험 요소를 점검해 필요한 경우 설계에 추가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적으로 이날 주민이 입주해 살고 있는 방화동 도시형생활주택과 양천구 신정도시마을 2곳에서 현장 공개 안전점검을 했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오는 20일엔 착공 전 사업장 6곳의 설계도면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