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WCA가 분석한 21개 기능성 내의 제품 분석 결과 중 유니클로, 데이즈, 스파오, 베이직 아이콘, 베이직하우스 브랜드의 제품을 비교해보니 국내 브랜드 제품들이 보온성 측면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의 기준으로 보면 유니클로의 '히트텍 엑스트라 웜 크루넥T'(가격 2만4900원)는 보온성이 30.4%를 기록했다.
이마트의 SPA 브랜드 데이즈의 '히트필 DZ스포츠인팅 상하의'(2만5600원)가 보온성 24.1%를 기록했지만 30%를 넘기지는 못했다. 베이직하우스의 '웜 에센셜 긴팔 라운드넥'(2만9800원)은 20.3%, 롯데마트의 베이직 아이콘 '울트라히트 발열보온내의'(1만9800원)는 16.9%로 집계됐다.
이랜드 SPA 브랜드 스파오의 '웜히트 긴팔 라운드넥'은 15.0%를 기록해 5개 브랜드 제품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데이즈 제품은 흡한속건 기능이 라벨에 표시됐지만 흡습성이 미흡하고 건조성만 양호했다는 분석이다.
서울YWCA는 소비자가 주된 활동영역과 운동량 등을 감안해 적합한 내의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레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라면 땀을 배출한 후 신속히 건조되는 흡한속건과 발열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를 것을 권했다.
실내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람은 활동성이 적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을 빌미로 가격이 비싼 제품보다는 촉감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우수한 제품이 좋다는 평가다.
서울YWCA 측은 "일부 제품은 해당 기능을 없어도 이름만 '히트(heat)'라고 표기해 발열 내의 제품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소지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며 "운동량, 옷맵시, 가격 등을 고려해 적합한 내의를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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