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남모를 고민, 탈모(脫毛)
[임혜진 기자] 직장인을 소재로 한 콘텐츠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인들의 현실을 다룬 드라마 ‘미생’과 개그콘서트의 ‘렛잇비’는 직장인 삶의 고충을 드러내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렇다면 신경 쓸 것이 많은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무엇일까?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남성 58.3%, 여성 54.7%가 자신이 탈모라고 응답했다. 이들 중 남성 61.4%, 여성 75.2%는 탈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직장 내 업무 스트레스’를 꼽으며 직장인 탈모에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직장인들은 평소 과도한 업무량과 잦은 회식, 상사와의 갈등, 무리한 성과창출요구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모세혈관을 긴장시키고 땀과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두피에 악영향을 주고 탈모 증상을 악화시킨다.

임이석테마피부과 부설 모발센터 임이석 원장은 “한창 사회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의 직장인들에게 탈모는 심각한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 탈모로 인해 원하는 헤어 스타일링이 불가능함은 물론 외관상 나이가 더 들어 보이게 하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해 사람을 많이 만나는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 한 번 진행된 탈모는 평소 생활 습관 개선이나 간단한 방법으로는 멈출 수가 없어 바쁜 직장인 탈모환자들의 고민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탈모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져감에 따라 치료법 역시 점점 다양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탈모환자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시술 등이 있으며 증상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한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를 치료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치료법이지만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된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주위 혈류를 증가시켜 탈모를 치료한다.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요구된다.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 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모근과 모발재생을 빠르게 촉진시키며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가 없다.

탈모가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이 적합하다. 최대한 모발 본연의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서는 단일모이식술을 권장한다. 다만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더불어 탈모 예방 및 개선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두피의 산소공급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E, 머리카락의 성장을 촉진하는 비타민B, 모발 성장 전체에 관여하는 단백질 식품을 자주 섭취하고 올바른 샴푸법으로 청결한 두피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머리는 1주일에 최소 2~3회 감아주어 기름기, 때, 죽은 두피 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말릴 때는 되도록 공기 중에서 자연 건조시키고 잦은 염색, 탈색, 펌 등은 자제해야 한다. (사진출처: 영화 ‘헝거게임 모킹제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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