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9일 현대차에 대해 저평가 이상의 매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춰 목표주가도 기존 23만원에서 2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영호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3조원, 영업이익은 1조921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5.4% 감소해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장 출고 실적은 좋았으나, 매출로 인식되는 도매와 소매 판매는 약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또 원화 약세에도 루블화 등 기타 통화의 상대적 약세가 수익성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에도 세단 시장의 부진, RV 호조 등이 유지될 것"이라며 "세단 판매비중이 80%에 가까운 현대차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했다.

현대차의 2015년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 증가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9배로 저평가 상황이지만, 반전 매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