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잔치' 개막식에서 예체능연예인 농구팀 소속의 박진영과 김태우 등 주요 선수들이 지역 어린이들로 구성된 치어리더들과 입장하고 있다. 리그는 오는 3월까지 7개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정우 기자/ 사진=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지난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잔치' 개막식에서 예체능연예인 농구팀 소속의 박진영과 김태우 등 주요 선수들이 지역 어린이들로 구성된 치어리더들과 입장하고 있다. 리그는 오는 3월까지 7개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정우 기자/ 사진=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 걸그룹 배드키즈와 샤이니 민호 등 아이돌부터 박진영, 김태우, 양동근, 존박, 서지석 등 대중과 친숙한 얼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1회 연예인 농구대잔치에 선수로 참가한 스타들이다.

한스타미디어가 주최한 이 대회는 평소 동호회 팀을 만들어 아마추어 농구를 즐기는 연예인들이 농구 대중화와 용인의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해 창설된 주말 리그로, 3월까지 약 10주간 풀리그로 진행된다.

리그에는 예체능, 진혼, 아띠, 레인보우, 더 홀, 스타즈 등 아마추어 연예인 농구팀과 여자 농구선수 출신으로 구성된 우먼 프레스 등 총 7개 팀이 참가했다. 이날 개막전에는 정찬민 용인시장과 이상일 국회의원(새누리당)을 비롯해 시 관계자 및 시민 등 30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경기장에는 유명 연예인을 보기 위해 찾아온 초·중·고 팬클럽과 농구팬, 가족단위 관람객, 다문화가정 자녀 등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특히 관중석 한쪽에는 샤이니 민호와 2AM 정진운, ‘별에서 온 그대’의 명품 조연 신성록 등 한류스타를 만나기 위해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서 한국을 찾은 500여명의 외국인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부천에서 영어학원 강사를 하고 있다는 미국인 대니얼(28)은 “평소 농구를 즐기기 때문에 주한 외국인을 위한 농구 동호회 사이트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다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학원 동료 선생님들과 왔는데 공연도 보고 이벤트도 참여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재미있다”고 말했다.

대회를 기획한 박정철 한스타미디어 대표는 “팬클럽 사이에서 리그가 창설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회 한 달여 전부터 일정을 문의하는 외국인들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했다. 그는 “참여하는 대부분의 연예인이 실제 농구 동아리를 운영하거나 참여해 온 마니아들이라 그 어떤 아마추어 팀보다 승부욕도 강하고 참여의식도 투철하다”며 “관광상품과 연결한 스포츠 한류관광 모델로 키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우 기자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