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매 주 한 권의 책을 읽는다. 1년 동안 무려 52권의 책을 읽은 셈이다. 그는 꾸준한 독서의 비결을 바로 `독서 모임`이라고 밝혔다.





"2014년을 시작하며 올해의 목표를 독서로 잡았는데, 아무래도 혼자 하긴 힘들 것 같아 인터넷으로 독서 모임을 찾아 가입했어요. 매 주 책에 대해 토론을 해야 하니 처음엔 의무감으로 읽었는데, 꾸준히 하다 보니 이제는 습관으로 자리잡은 것 같아요."



A씨뿐 아니라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독서 모임이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히 술을 마시거나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던 기존의 모임에서 벗어나 지식을 쌓고 자기계발을 하는 생산적인 풍경으로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변화를 받아들여 이미 많은 기업들은 임직원에 도서지원비를 제공하거나 독서 모임을 장려하는 등 독서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독서는 지식을 기반으로 한 업무능률 향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개인의 창의성을 깨워 매출 신장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함께 읽는 독서 모임이 각광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직원들간에 소통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같은 책을 읽어도 저마다 받아들이고 느끼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특별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출판 소셜 벤처 북티크의 콜라보레이션 서점이다. 2014년 3월,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2014년 7월 법인을 설립한 북티크는 누구나 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출판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북티크의 박종원 대표는 "세계 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유대인들이 가진 창의성의 원천은 독서, 질문 그리고 토론이라고 합니다. 독서 모임에서는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죠. 많은 분들이 독서를 통해 상상력과 통찰력을 키우며, 독서를 생활화하도록 돕기 위해 북티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책을 어렵고 딱딱하다고 생각하는 독서 입문자의 경우 혼자서 책을 읽는 것이 더욱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단순히 책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책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모두가 즐기고 활용하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북티크는 독서 토론, 글쓰기 모임 네트워크 지원은 물론이고, 저자의 강연에 아티스트의 공연을 접목시킨 북 콘서트, 북 트레일러 제작, 도서 큐레이션 등의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갖가지 다짐들이 많아지는 이 시점에 내년에는 꼭 독서를 하겠다고 결심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먼 길을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라고 하는데, 혼자서 책 읽기를 지속하는 것이 힘들다면 독서 모임을 통해 함께 가는 벗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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