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5세 이상 고령층 1억명…"실버마켓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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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장규모 4조위안
글로벌 기업들 선점 경쟁
글로벌 기업들 선점 경쟁
커지는 중국 실버시장을 잡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젊은 층과 부유층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던 글로벌 기업이 노인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글로벌 기업의 전략이 바뀐 이유는 노인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유엔보고서는 현재 1억1000만명인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가 2030년 2억1000만명을 넘어서고, 2050년이면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민텔그룹의 매튜 크래브 이사는 “기업들은 이전까지 명품이나 유아용품 등을 중심으로 전략을 짰지만 이제는 노인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노인들은 선진국과 달리 부유하지 않다. 도시 지역에서 매월 받는 연금은 2000위안(약 35만원)을 겨우 넘는 정도다. 하지만 인구가 급격히 늘어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중국 고령화당국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실버산업 규모는 지난해 4조위안(약 700조6000억원)에서 2050년엔 106조위안으로 30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WSJ는 “노인용 제품을 대신 구입하는 자녀를 상대로 한 마케팅도 늘고 있다”며 “부모를 자녀들이 돌봐야 한다는 문화가 뿌리 깊은 중국에서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시장조사기관 민텔그룹의 매튜 크래브 이사는 “기업들은 이전까지 명품이나 유아용품 등을 중심으로 전략을 짰지만 이제는 노인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노인들은 선진국과 달리 부유하지 않다. 도시 지역에서 매월 받는 연금은 2000위안(약 35만원)을 겨우 넘는 정도다. 하지만 인구가 급격히 늘어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중국 고령화당국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실버산업 규모는 지난해 4조위안(약 700조6000억원)에서 2050년엔 106조위안으로 30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WSJ는 “노인용 제품을 대신 구입하는 자녀를 상대로 한 마케팅도 늘고 있다”며 “부모를 자녀들이 돌봐야 한다는 문화가 뿌리 깊은 중국에서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