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는 '산업의 쌀'…산업화 연구 지원 박차"
“소재의 중요성을 알리고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산업계로 이전해 국가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습니다.”

김해두 재료연구소(KIMS) 소장(61·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구원 대부분은 재료의 특성을 높이는 기술에만 집중해 그동안 연구소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 개발된 기술을 제품화할 수 있도록 산업화 연구를 지원해 출연연구기관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이를 위해 원천기술개발부서와 산업화부서로 나눠 조직을 개편하고 평가기준과 인센티브도 다르게 적용해 산업화 지원에 선택과 집중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원천소재에 대한 대일 의존도가 높고 중국이 맹렬히 추격해오고 있어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다양한 기업 지원 활동이 절실하다”며 “올해 주요사업 연구비 중 20~30% 수준인 산업계 지원 비율을 55%로 끌어올려 강소형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료연구소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센터를 운영해 연구소의 인력, 장비 등 모든 소스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계의 애로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 소장은 “소재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만큼 모든 산업의 기초로 파급 효과 또한 어마어마하다”며 “우수한 연구 역량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고 이종재료, 이종분야와의 융합 연구를 적극 추진해 뛰어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