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경스타워즈 출사표⑨] 메리츠 주석훈 "상반기 변동성 클 것…낙폭과대株 공략"
"올 상반기 국내 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슈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완화정책 등으로 큰 변동성 장세가 예상됩니다. 정유화학주 등 과대 낙폭된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해 나갈 생각입니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강북금융센터 상무보(사진)는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 대회에 임할 생각"이라며 '2015 제20회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주 상무보는 우선 올 상반기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에 주목했다. ECB 통화완화정책 등 신흥국 증시 유동성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이슈와 더불어 미국 기준금리 인상 논의 등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만한 요인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글로벌 경제적 이슈로 인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등락이 심한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맞는 투자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경기민감주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중국 관련 소비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일부 업종만 부각되는 특징이 있었다"며 "올해에는 지난해와 달리 여러 업종에서 골고루 상승과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 상무보는 올 상반기 원자재 가격 등도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요소로 꼽았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심리 악화로 주가가 조정 받고 있는 정유화학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유가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있는 정유화학 업종에서도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 산업인 바이오 업종도 눈여겨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强) 달러 현상에도 주목했다. 선진국들이 통화 정책 차별화 전략에 나서면서 필연적으로 달러화 강세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주 상무보는 "올 상반기는 글로벌 경제지표와 달러화 강세 등을 염두해 둬야 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한 업종과 매매 전략으로 신중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이 기존 대회보다 짧은 기간(약 5개월) 내 진행되는 만큼 포트폴리오도 전략에도 변화를 줄 생각이다.

주 상무보는 "이번 실전투자대회가 11개월에 걸쳐 열렸던 기존 대회보다 운용 기간이 줄어든 만큼 매매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3개월 이상 장기간 보유할 주식과 짧은 기간 매매할 종목을 각각 절반씩 나눠 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한경 스타워즈 대회는 26일 개막해 약 5개월 간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투자원금은 각 1억원씩이다. 누적손실률이 25% 이상이면 중도 탈락한다.

'2015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슈퍼개미' 증권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