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체 주택임대차 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연간 기준으로 처음 40%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월세 거래량이 60만866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146만6566건)의 41%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연간 월세거래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월세 비중은 2011년 33%에서 2013년 39.4%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별 전·월세 거래량은 수도권 97만8105건, 지방 48만84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9%와 6.5% 증가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