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 5개월 만에 최고…닥터 둠 "30%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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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당 1294弗…7일 연속 상승
투자자들 안전자산에 베팅
투자자들 안전자산에 베팅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 베팅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7거래일 연속 상승해 온스당 1294.2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그리스 정정 불안 등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을 3.5%로 하향 조정하는 등 세계 경제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 역시 금값을 끌어올린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마크 파버 파버리미티드 회장은 “지난주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환율 하한선 폐지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중앙은행들의 정책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중앙은행의 정책 신뢰도 붕괴는 금값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 국채 매입을 포함한 전면적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하면 유로화 가치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릴 것”이라며 “올 들어 온스당 110달러 이상 오른 금값은 앞으로 30% 이상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버 회장은 “지금은 중소형 금 생산업체 주식을 사야 할 때”라며 “증시에서 가격 상승 잠재력이 큰 유일한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그리스 정정 불안 등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을 3.5%로 하향 조정하는 등 세계 경제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 역시 금값을 끌어올린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마크 파버 파버리미티드 회장은 “지난주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환율 하한선 폐지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중앙은행들의 정책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중앙은행의 정책 신뢰도 붕괴는 금값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 국채 매입을 포함한 전면적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하면 유로화 가치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릴 것”이라며 “올 들어 온스당 110달러 이상 오른 금값은 앞으로 30% 이상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버 회장은 “지금은 중소형 금 생산업체 주식을 사야 할 때”라며 “증시에서 가격 상승 잠재력이 큰 유일한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