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고교 경제 캠프가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11회 캠프 참가자들이 민경국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한경 고교 경제 캠프가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11회 캠프 참가자들이 민경국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좁게만 생각되던 명문대학의 문이 활짝 넓어진 느낌이에요.” “멘토 선배들의 대입 노하우는 정말 최고였어요.”

[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 '인기짱'…"명문대 길잡이" 이구동성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가 상경계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업인, 최고경영자(CEO), 경제·경영학자 등을 꿈꾸는 고교생을 위해 마련한 이 캠프는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입소문을 타고 같은 학교에서 여러 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한경 경제교육연구소는 이에 따라 2015년에도 2월 5월 8월 11월 12월 등 총 5회에 걸쳐 캠프를 마련할 계획이다.

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 저명 교수들의 강의와 SKY대 선배들의 학교 공부 방법, 수능대비법, 자기소개서 쓰는 법 등 입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경험을 토대로 진솔하게 들려준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11회 캠프에 참가한 장다연 양(동명여고 1년)은 “경제 지식이 부족해 과연 대학 교수의 경제 강의를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며 쉽고 재미있는 강의 내용이 아직 기억에 생생하다고 말했다. 장양은 “이승훈 교수님이 ‘현대 사회는 일의 본질이 과거 농경사회와는 다르다. 지금은 일감만 잘 찾으면 베짱이처럼 즐기며 일해도 잘 사는 시대’라고 한 말이 크게 와 닿았다”고 덧붙였다.

김근아 양(영복여고 2년)은 “캠프가 미시, 거시, 경제사, 문화와 경제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경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대비 특강은 입시를 준비하는 데 많은 팁을 줬고 명문대 멘토들과의 Q&A 시간은 효율적인 공부방법과 모든 부분에 열심히 참여하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게 했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12회 캠프는 2월28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경제학 전반을 훑어보고 대학 선배들로부터 입시 경험담을 듣는 것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는 ‘경제의 10대 원리’라는 주제로 경제가 돌아가는 원리를 설명한다. 노택선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국가는 어떻게 부유해지나’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참가 희망자는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의 우측 배너를 클릭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참가비(12만원)를 내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이수증이 수여된다. 문의 (02)360-4054

신동열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