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 大家에게 듣는다] "强달러 2018년까지 지속…달러자산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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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끝) 데이비드 셰어프 JP모간운용 글로벌자산배분 전략가
JP모간운용 올 자산배분 전략
美 달러·위험자산·채권 만기
신흥국보다 선진국 주목
美증시 추가 상승여력 충분
중국 단기적 수익 노려볼 만
JP모간운용 올 자산배분 전략
美 달러·위험자산·채권 만기
신흥국보다 선진국 주목
美증시 추가 상승여력 충분
중국 단기적 수익 노려볼 만
“올해 투자전략은 위험자산, 미국달러, 채권 만기 등 세 가지 요소를 염두에 두고 짜야 합니다.”
데이비드 셰어프 JP모간자산운용 글로벌자산배분 수석 전략가(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짤 때 감안해야 할 3대 핵심 요소를 이같이 꼽았다.
그는 JP모간자산운용에서 전략적 자산배분을 담당하는 글로벌 투자 전략가다. 1700조원의 운용 자산 중 500조원가량을 사실상 운용한다. 이뿐만 아니라 매년 50개 자산군의 향후 10년치 수익률과 위험요소, 변동성 등을 전망, 분석하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셰어프 수석 전략가는 “주식, 채권 등의 투자 수익률이 갈수록 내려갈 것”이라며 “수익 변동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여 초과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일정 수준의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 강세가 2017~2018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강달러 시기가 두 차례 있었는데 모두 6~7년간 지속됐다며, 2011년부터 점진적인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2018년까지 달러자산에 주목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올해 JP모간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에서는 채권보다 주식 비중을 좀 더 늘려가고 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탄탄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채권’보다 ‘주식’이 유망할 것이란 진단에서다. 하지만 ‘그레이트 로테이션(채권에서 주식으로의 대전환)’을 언급할 만큼 주식 매수에 집중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신흥국 주식보다 선진국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과 일본 주식을 주로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유망하게 보는 자산이 미국 주식이다.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한 것은 물론 경기 회복세도 양호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그가 내놓은 ‘장기투자 자산배분’ 보고서에서도 향후 10년간 미국 대형주 투자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연 6.5%로 예상됐다.
그는 “미국 경제는 현재 경기 주기상 바닥에서 고점으로 상승하는 중간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만큼 미국 증시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일본 주식도 정부의 통화 완화정책과 엔화 약세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 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유럽 증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투자자들이 지난해부터 유럽의 경기 회복 증거를 확인하고 싶어 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으로 드러난 게 없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정책을 예상하고 있으나 시장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CB의 양적 완화정책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셰어프 전략가의 의견이다.
셰어프 전략가는 신흥국 주식에선 보수적인 입장이나 중국 주식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JP모간자산운용은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로 낮춰잡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부동산 과잉공급, 경제성장 둔화, 위안화 고평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화 완화정책을 시행하면서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며 “장기적 전망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노려볼 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포트폴리오 내 채권 자산은 만기가 긴 채권 위주로 보유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장기채보다는 단기채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가 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데이비드 셰어프 JP모간자산운용 글로벌자산배분 수석 전략가(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짤 때 감안해야 할 3대 핵심 요소를 이같이 꼽았다.
그는 JP모간자산운용에서 전략적 자산배분을 담당하는 글로벌 투자 전략가다. 1700조원의 운용 자산 중 500조원가량을 사실상 운용한다. 이뿐만 아니라 매년 50개 자산군의 향후 10년치 수익률과 위험요소, 변동성 등을 전망, 분석하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셰어프 수석 전략가는 “주식, 채권 등의 투자 수익률이 갈수록 내려갈 것”이라며 “수익 변동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여 초과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일정 수준의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 강세가 2017~2018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강달러 시기가 두 차례 있었는데 모두 6~7년간 지속됐다며, 2011년부터 점진적인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2018년까지 달러자산에 주목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올해 JP모간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에서는 채권보다 주식 비중을 좀 더 늘려가고 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탄탄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채권’보다 ‘주식’이 유망할 것이란 진단에서다. 하지만 ‘그레이트 로테이션(채권에서 주식으로의 대전환)’을 언급할 만큼 주식 매수에 집중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신흥국 주식보다 선진국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과 일본 주식을 주로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유망하게 보는 자산이 미국 주식이다.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한 것은 물론 경기 회복세도 양호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그가 내놓은 ‘장기투자 자산배분’ 보고서에서도 향후 10년간 미국 대형주 투자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연 6.5%로 예상됐다.
그는 “미국 경제는 현재 경기 주기상 바닥에서 고점으로 상승하는 중간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만큼 미국 증시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일본 주식도 정부의 통화 완화정책과 엔화 약세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 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유럽 증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투자자들이 지난해부터 유럽의 경기 회복 증거를 확인하고 싶어 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으로 드러난 게 없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정책을 예상하고 있으나 시장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CB의 양적 완화정책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셰어프 전략가의 의견이다.
셰어프 전략가는 신흥국 주식에선 보수적인 입장이나 중국 주식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JP모간자산운용은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로 낮춰잡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부동산 과잉공급, 경제성장 둔화, 위안화 고평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화 완화정책을 시행하면서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며 “장기적 전망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노려볼 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포트폴리오 내 채권 자산은 만기가 긴 채권 위주로 보유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장기채보다는 단기채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가 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