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1일 한미약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직 부진하지만 올해 임상 진행 중인 퀀텀프로젝트('LAPS-Exendin4'를 포함한 당뇨치료제 임상 프로젝트)의 기술 수출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종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1943억원, 영업이익은 68.5% 감소한 54억원으로 추정했다.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강화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국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사업부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LAPS Exendin4 임상 2b 상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비 지출은 계속 되고 있어 이익률 또한 저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연구개발비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률 정상화와 임상 진행 중인 퀀텀프로젝트의 기술 수출이 기대된다"며 연구개발 투자비가 지난해 1267억원에서 올해 1021억원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내 영업환경 악화로 실적 둔화를 기록하고 있는 북경한미도 서서히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신제품 출시와 상승한 평균 환율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1985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