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男 불임환자 급증…미네랄·비타민·운동 병행…홍삼, 난임 개선효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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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醫 인터뷰
최근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고령 출산이 늘어나고 있다. 고령 출산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계획 임신이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35세 이상 고령 출산율은 2003년 8.3%에서 2013년 18.7%로 급증했다. 불임 환자도 2008년 16만2000명에서 2012년 19만1000명으로 연평균 4.2% 증가했다. 남성 불임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11.8%로 여성의 2.5%보다 5배가량 높았다. 임신 전 관리와 계획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남성은 고환에서 정자가 생성되기까지 3개월 정도가 걸린다. 정자 형성에서 성숙까지 약 74일, 성숙한 정자가 수정력을 갖추는 데 7~14일 정도가 필요하다. 임신을 원하는 남성이라면 건강한 정자를 생성하기 위해 최소 3개월 전부터 건강 관리를 해야 한다.
음주와 흡연을 하면 임신 가능성이 줄어든다.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단 과도하게 운동을 하면 생식력을 떨어뜨려 정자 수를 감소시키고 활동성을 낮출 수 있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임신을 준비하는 게 좋다. 미네랄, 비타민, 홍삼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건강한 정자를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아연은 남성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하고 정자의 생성과 성숙을 촉진시킨다. 셀레늄은 정자 활성도를 높이고 꼬리 파손을 막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E와 비타민 C도 건강한 정자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홍삼 역시 건강한 정자 생성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근 제11회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 홍삼의 정자 수 부족과 약정자증 개선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김시관 건국대 의료생명대학 의생명화학과 교수 연구팀은 홍삼의 남성 난임 개선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홍삼이 고환 기능 장애와 정자의 질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홍삼이 효소·비효소적 항산화 분자의 양을 증대시켜 활성산소종(ROS)에 의해 나타나는 고환 세포 손상을 유의미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액검사, 간염검사, 성병검사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미리 점검할 필요도 있다. 고환 부분을 압박하는 삼각팬티나 스키니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준혁/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통계청에 따르면 35세 이상 고령 출산율은 2003년 8.3%에서 2013년 18.7%로 급증했다. 불임 환자도 2008년 16만2000명에서 2012년 19만1000명으로 연평균 4.2% 증가했다. 남성 불임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11.8%로 여성의 2.5%보다 5배가량 높았다. 임신 전 관리와 계획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남성은 고환에서 정자가 생성되기까지 3개월 정도가 걸린다. 정자 형성에서 성숙까지 약 74일, 성숙한 정자가 수정력을 갖추는 데 7~14일 정도가 필요하다. 임신을 원하는 남성이라면 건강한 정자를 생성하기 위해 최소 3개월 전부터 건강 관리를 해야 한다.
음주와 흡연을 하면 임신 가능성이 줄어든다.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단 과도하게 운동을 하면 생식력을 떨어뜨려 정자 수를 감소시키고 활동성을 낮출 수 있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임신을 준비하는 게 좋다. 미네랄, 비타민, 홍삼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건강한 정자를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아연은 남성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하고 정자의 생성과 성숙을 촉진시킨다. 셀레늄은 정자 활성도를 높이고 꼬리 파손을 막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E와 비타민 C도 건강한 정자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홍삼 역시 건강한 정자 생성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근 제11회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 홍삼의 정자 수 부족과 약정자증 개선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김시관 건국대 의료생명대학 의생명화학과 교수 연구팀은 홍삼의 남성 난임 개선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홍삼이 고환 기능 장애와 정자의 질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홍삼이 효소·비효소적 항산화 분자의 양을 증대시켜 활성산소종(ROS)에 의해 나타나는 고환 세포 손상을 유의미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액검사, 간염검사, 성병검사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미리 점검할 필요도 있다. 고환 부분을 압박하는 삼각팬티나 스키니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준혁/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