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4포인트(0.18%) 내린 17,483.1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64포인트(0.03%) 하락한 2,021.9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34포인트(0.05%) 빠진 4,652.51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나온 IBM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3대 지수별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 양상을 띠었다.

IBM의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이날 나온 미국의 부동산 관련 지표가 나쁘지 않았던데다 22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통화 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IBM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41억 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시장의 전망치(248억 달러)를 밑돈데다 11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해 12월 단독주택 착공실적은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가 퍼졌다.

미국 상무부는 12월 주택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4.4% 늘어난 109만 채(계절 조정치)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전망치(104만 채 증가)를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22일 ECB의 금리·통화 정책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5천500억 유로(690조 원가량) 규모의 국채매입을 뼈대로 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94센트(2.02%) 떨어진 배럴당 47.4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