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시장 압도적 지배…정부 지원책 발표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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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전사적 자원관리>
Cover Story - 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 강점 분석
Cover Story - 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 강점 분석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성의 핵심
더존비즈온의 사업영역은 크게 △ERP 중심의 경영정보화 솔루션 사업 △보안 및 그룹웨어 사업 △전자금융 사업 △클라우드 사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매출의 약 70%를 점하는 ERP 부문은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유지보수 매출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국내 ERP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해 향후 성장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지만 이는 대기업 중심의 ERP 시장에만 해당되는 우려라 판단한다. 중소기업 ERP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될 수 있으나 전국 대부분의 세무회계사무소에서 더존비즈온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지배력이 뛰어나다. 호환성 측면 등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볼 때 경쟁 심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중소기업들의 인식 전환으로 경영정보화율을 높일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ERP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클라우드 발전法 통과땐 관련사업 탄력
경쟁 또한 예년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지만 산업의 성장 환경 조성과 정부 정책 지원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더존비즈온에 우호적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될 경우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관련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기 위해선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 등이 보다 중요하다.
이 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936억원, 영업이익은 12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중심 신사업 부문의 가시적인 성과가 생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012년 38억원, 2013년 93억원, 2014년 3분기 누적 119억원을 기록 중이다.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대비해 2011년 춘천으로 본사 이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오며 증가했던 비용이 이익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다만 더존비즈온의 주 고객 기반인 중소기업들의 경우 경기에 더욱 민감해 국내 경기 회복 속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클라우드 관련 법안 및 구체적인 지원 방안 도입 등이 지연될 경우 클라우드 구축 수요가 지연되며 실적 개선폭이 제한될 수 있는 점은 고려해야 할 리스크 요인이다.
이동윤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leedy@truefrien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