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임박하면서 경기부양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13포인트(0.48%) 오른 1930.36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ECB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양적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유가 반등과 미국 주택지표 호조도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92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두 투자주체가 매수 규모를 늘리자 코스피는 1930선을 회복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 기조를 유지하며 18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40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323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19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금융 의약품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포스코 LG화학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 삼성생명 등은 내리고 있다.

타어어주가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부과 예비판결 소식에 상승세다. 넥센타이어가 4%, 금호타이어가 1% 오르고 있다. 중국 사업 성장 전망에 베이직하우스가 이틀째 급등해 7%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나흘째 오름세다. 2.83포인트(0.48%) 오른 587.17이다. 개인과 기관이 45억원, 1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55억원 매도 우위다.

와이지-원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7%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5포인트(1.11%) 오른 1084.5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