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측정 건강팔찌…라이프온랩 "삼성·소니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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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으뜸중기제품 - 라이프온랩 웨어러블 밴드 '플랙시아'
수면패턴 분석해주고 골프 자세까지 교정
소변 분석 당뇨 등 진단…스마트 비데도 개발
가짜 휘발유 분별…휴대용 판독기도
수면패턴 분석해주고 골프 자세까지 교정
소변 분석 당뇨 등 진단…스마트 비데도 개발
가짜 휘발유 분별…휴대용 판독기도
![김동수 라이프온랩 사장이 웨어러블 밴드 ‘플랙시아’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재광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501/AA.9525680.1.jpg)
김 사장은 “성취감이 컸지만 한편으론 아픈 사람들이 받는 고통을 덜어주는 것보다 아프지 않게 건강을 지켜주는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일을 계기로 김 사장은 국내 한 대기업에 자신의 의료기기 회사를 매각하고 ‘질병을 손쉽게 진단하고 예방’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2011년 라이프온랩을 창업했다.
수면패턴까지 분석 가능
![칼로리 측정 건강팔찌…라이프온랩 "삼성·소니 한판 붙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501/AA.9524735.1.jpg)
이 밴드를 끼고 있으면 미세한 움직임까지 잡아내 평소 얼마나 칼로리를 소비하는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또 수면 시 뒤척임 정도를 시간대별로 분석해 수면 패턴을 알 수 있다. 걷거나 뛰는 운동을 할 때는 정확한 자세만 측정해 몇 회를 했는지, 몇 보를 뛰거나 걸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를 할 때 자세를 교정해주는 메뉴도 밴드 안에 집어 넣었다. 골프 기능을 선택하면 스윙 속도나 궤도 등이 기록돼 스스로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
수영할 때는 팔 움직임이나 회전수(턴 횟수)를 기록, 물속에서의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다. 테니스 야구 등 스윙을 하는 운동으로 점차 적용 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다.
진단 제품도 내놔
라이프온랩은 ‘진단’이 가능한 제품도 개발 중이다. 이 회사의 ‘진단용 스마트 비데’는 건강한 사람의 소변을 매일 분석해 당뇨 등의 질환이 생기기 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변기 안쪽에 소변을 모아 분석하는 장치가 있어 진단을 위한 별도 절차가 필요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당뇨병 환자 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라이프온랩은 이 기술을 활용해 최근 가짜 휘발유를 분별해내는 휴대용 판독기도 만들었다. 주유소에서 기름 몇 방울만 떨어뜨리면 몇 초 만에 성분을 분석해주는 장치다.
축산농가에서 우유나 달걀의 등급을 구분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장치를 개발하는 데 약 40억원을 썼다.
김 사장은 “실험실의 수천만원짜리 대형 분석기를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파트너를 찾아 이들 제품을 조만간 양산하고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의 으뜸중기제품’은 이메일(art@hankyung.com)로 응모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 참조.
◆이달의 으뜸중기제품=△세비앙의 수납일체형 샤워기 ‘가로본능 UP’ (031)765-3110 △라이프온랩의 밴드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플랙시아’ 070-4603-7474 △메디레포의 ‘메디레포아이싱’ 070-4193-8525 △유니디자인의 보스 타일 (032)612-9519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