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사장 이희권·사진)은 지난해 ‘퇴직연금의 명가’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퇴직연금 펀드에 업계에서 가장 많은 4219억원이 들어왔다. 퇴직연금 수탁액도 1조3414억원으로 2위권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퇴직연금 펀드인 KB퇴직연금배당40의 지난해 수익률은 10.45%다. 3년과 5년 수익률도 각각 28.93%, 62.92%로 최상위권이다.
‘초코파이’로 유명한 오리온은 그동안 증권가에서 국내 대표 식품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바이오업체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리가켐바이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분가치가 1조원이 넘을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오리온은 지난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12% 떨어진 9만7100원에 마감했다. 올들어 5.18% 하락했다. 주가는 2014년1월 이후 8만~10만원대를 맴돌며 제자리 걸음하는 중이다.오리온이 지지부진한 사이 지난해 인수(지분 25.73%)한 리가켐바이오의 주가는 2.3배 급등했다. 그 결과 리가켐바이오의 시가총액은 4조4848억원으로 모회사 오리온(3조8390억원)을 역전했다. 오리온의 리가켐바이오 지분가치는 약 1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오리온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공감대가 증권가에서 확산하자, 가치투자 전략으로 유명한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오리온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작년초만해도 오리온의 바이오사업 전문성 부족, 리가켐바이오와 제한적인 사업 시너지 등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부진했다”며 “리가켐바이오의 현금이 크게 부족하지 않고, 기술수출 성과가 수익으로 인식되고 있는만큼 시장의 우려는 과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가켐바이오 지분가치 사실상 '0'리가켐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의 국내 대표업체로 꼽힌다. ADC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단 평가다. 그동안 매년 1건 이상 기술이전 계약을 맺을 만큼 국내외 시장에서 두
<1월 29일 수요일>월가는 '딥시크 충격'에서는 벗어났습니다.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실적 발표는 '딥시크 충격'으로 AI 확산이 더 빨라질 것이란 기대를 확인시켜 줬습니다. 그러나 'AI 투자 지출을 줄일지'에 대해선 투자자들은 장 마감 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콘퍼런스콜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테슬라도 마찬가지이고요. 29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가 크게 움직이지 않은 이유입니다. 오후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했습니다. 다행히 FOMC는 ‘인플레이션 진전’을 표현한 문구를 삭제한 탓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실적이 역시 좋았습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 지출을 유지하겠다며 “앞으로 수천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엔비디아에 긍정적이죠. 월가가 딥시크 충격을 극복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베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와 관련자들은 중국 딥시크가 오픈AI 모델 위에서 훈련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오픈AI 기술로 만들어진 대량의 데이터가 딥시크에 의해 유출되었는지 조사하고 있다"라고 전했고요. 트럼프 행정부의 'AI의 차르'인 데이비스 삭스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딥시크는 기존 AI 모델에 수백만 개의 질문을 던지며 학습하는 정제(distillation) 과정을 통해 오픈AI의 지식을 모방했다"라며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선 AI 기업들이 향후 정제를 막아서 모방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 여진도 여전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6.83포인트(0.31%) 밀린 44,713.5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39포인트(0.47%) 내린 6,039.3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1.26포인트(0.51%) 낮은 19,632.32를 각각 기록했다.Fed는 올해 처음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통해 향후 6주간 적용될 기준금리를 현수준(4.25~4.50%)에서 동결했다. 지난 가을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시작한 이후 첫 동결 결정이다. Fed은 작년 9월 50bp(1bp=0.01%) '빅컷'으로 금리인하 사이클을 개시한 후 11월과 12월에 각각 25bp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이미 예상된 결정이었기에 시장 영향은 비교적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미국의 강한 경제 상황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가져올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는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채권 금리는 Fed의 금리 결정 이후 소폭 하락했다.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54%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Fed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공개 직후 한때 4.59%까지 올랐다가 파월 의장 회견이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상승 폭을 반납했다.이날 Fed의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 2% 목표를 향한 진전' 문구가 삭제된 것을 두고 시장 일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