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지난해까지 평균 20%대에 그친 국산화율을 2018년까지 54%까지 높일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전담팀(TFT)을 구성한 뒤 최근까지 1단계 74개 품목에 대한 기술 개발을 끝내고 발주처와 승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만 연간 18억달러의 기자재를 수입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드릴십, 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해상플랫폼 등을 구성하는 151개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 정도에 따라 1~4단계로 구분해 2018년까지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기자재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사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동반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