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이 지난 20일 인도 뉴델리 총리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이 지난 20일 인도 뉴델리 총리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인도가 세계 자동차 및 부품산업의 핵심기지로 도약하는 데 일조하겠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2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빌레바가드 산업단지 내 공장부지에서 열린 포스코 냉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나렌드라 토마르 인도 중앙정부 철광성 장관, 수바쉬 데사이 마하라슈트라 산업부 장관, 프라카시 메타 마하라슈트라 노동부 장관 등 인도 정부 인사 20여명을 비롯해 폭스바겐, 닛산, 타타,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주요 고객사 관계자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냉연공장은 포스코가 7억900만달러를 투자해 2011년 11월 착공, 지난해 6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연간 180만t 규모의 냉연제품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현재 GM, 폭스바겐, 타타, 마힌드라&마힌드라, 바자즈 등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사들에 고급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중순 인도 구자라트주에 사업비 220억원을 투입, 연간 11만t의 철강을 가공할 수 있는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인구가 12억명이고 경제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포스코는 2012년 5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연간 45만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델리와 푸네, 첸나이 등 3곳의 철강 가공센터를 통해 현지 자동차, 가전업체에 제품을 납품 중이다.

권 회장은 이번 준공식 참석 이전에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토마르 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포스코의 인도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포스코 마하라슈트라의 조기 안정화를 위한 인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