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럴 수가…” > 일본의 가가와 신지가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누워 있다. AP연합뉴스
< “이럴 수가…” > 일본의 가가와 신지가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누워 있다. AP연합뉴스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號)가 준결승에서 이라크와 맞붙는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이란과 일본이 모두 탈락하면서 한국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이라크는 23일 호주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이란과의 8강전에서 3-3으로 맞선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 4강에 올랐다.

이라크는 2007년 준결승에서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한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 다시 한국과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전날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오른 한국과 이라크는 오는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의 ‘숙적’ 이란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3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은 이날 승부차기 끝에 아랍에미리트(UAE)에 5-4로 패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