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회가 연 6000억유로의 국채 매입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시장 예상치인 5000억유로보다 많은 것으로 22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 ECB 관계자를 인용해 “집행이사회가 매달 500억유로어치의 국채를 최소 1년간 매입하도록 하자는 제안을 통 화정책회의에 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집행이사회는 지난 20일 모임에서 이같은 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ECB 내부의 움직임은 ECB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적극적으로 국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최근 시장에 는 ECB가 독일의 반발을 의식해 기대에 못 미치는 양적완화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최종 국채 매입 규모와 방법 은 2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결정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