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유가 하락 탓에 수익성 감소 우려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추가적인 시추 가능성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목표주가 조정에 대해 "국제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의 급락을 반영,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자원개발(E&P) 회사 주식에 대한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 에비타 배수(EV/EBITDA, 기업가치를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수치)를 8.0배에서 6.6배로 낮춘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 영향은 최근 주가 하락분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지속적인 이익 증대와 추가적인 시추 성공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전날 국내 대륙붕 동해 6-1S광구(지분융 70%, 운영권자) 내에 있는 고래 D가스전 후보지역에서 가스분출 생산시험에 성공, 상업생산 가능성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은 앞으로 2~3개월에 걸쳐 해당 광구의 정확한 잠재자원량을 계산, 가스전 개발 설계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 외에도 올해 1분기 내에 미얀아 AD-7 탐사정 시추, 상반기 중 미얀마 A-1, A-3광구의 13개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 시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