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3일 신임 민정수석에 우병우 민정비서관(47·사법연수원 19기)을 내정했다.
사진출처=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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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민정비서 내정자는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족 비리의혹 사건의 주임검사 출신으로 유명하다. 경북 영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사법시험 29회에 최연소로 합격해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2003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서울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2008년 서울중중앙지방검찰청 금융조세조사 2부 부장 등을 거쳤다. 대검 중수1과장으로 있던 2009년에는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며 노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제18대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지청장, 2012년에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맡았다. 지난해 5월부터는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에 올랐다.

그는 또 기흥컨트리클럽의 대주주인 고 이상달 전 정강중기 대표의 둘째 사위다. 지난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우 비서관의 재산은 423억3230만원으로 고위공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