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손흥민 /SBS 중계영상 캡처
차두리 손흥민 /SBS 중계영상 캡처
'차두리 드리블' '차범근'

차두리가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여 화제다.

22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에 투입된 차두리는 우리 진영부터 상대 엔드라인까지 선수 4명을 제치며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인 뒤 손흥민에게 완벽한 찬스를 연결해 이날 가장 빛나는 장면을 연출했다.

차두리 드리블에 SBS 배성재 캐스터는 "저런 선수가 왜 월드컵 때 해설을 하고 있었을까요?"라며 찬사를 보냈다.

차두리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홍명보 감독에게 발탁되지 않아 SBS 객원해설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날 차두리 아버지 차범근은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경기를 집에서 TV로 시청했다. 두리의 모습을 봤다. 두리가 점점 더 내가 했던 것을 하려고 한다. 내가 현역 시절에 했던 플레이었다. 하하하. 오늘 두리 멋있었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이날 연장 혈전 끝에 손흥민의 2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연장 전반 14분 김진수의 가로채기에 이은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고, 연장 후반 14분에는 차두리의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땅볼 크로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터뜨렸다.

차두리 드리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두리 드리블, 웬만해선 막기 힘들지",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골, 대박",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골, 정말 멋지네요", "차두리 드리블, 차범근 완전 뿌듯할 듯", "차두리 드리블, 차미네이터 답네요", "차두리 드리블, 차범근의 향기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