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해 실시 중인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지난해보다 확대된다.

오는 28일 열리는 1월 행사엔 1288개 문화프로그램이 예정됐다. 서울역에서는 오후 4시부터 어린이 요들합창단과 팝재즈밴드 ‘느루’가 공연한다. 같은 시간 부산역에선 K팝 그룹 ‘발리언트’와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 공연이 열린다.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선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콘서트를 연다. 에일리, 케이윌, 다이나믹듀오 등이 출연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지난해 1월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전국의 국공립 문화시설과 다양한 민간 문화 프로그램을 엮어 무료 개장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곳이 작년 1월 883개소에서 지난해 11월엔 1574개소로 확대됐고, 33개 기업과 경제단체, 7개 부처가 동참하는 등 사업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인지도 확산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자체 평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