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리포트] 중앙은행 자산 급팽창…금리변동 따른 손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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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한 전면에 등장하면서 사용한 무기는 제로금리와 양적 완화로 표현되는 무제한 돈 풀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경우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대차대조표상의 자산은 9240억달러였다. 2008년 말 국내총생산(GDP)의 6.4%에 불과했다. 하지만 3차에 걸친 양적 완화를 통해 Fed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4조5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 GDP의 26.7%까지 치솟았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자산 규모도 2008년 100조엔 미만에서 지난해 말 300조200억엔까지 세 배가량 늘면서 일본 GDP의 60%에 이르렀다.
중앙은행이 무한정 양적 완화를 지속할 수 없는 이유는 채권으로 가지고 있는 자산이 금리변동에 따라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기존 채권가격은 떨어진다. 금리를 올릴 경우 중앙은행의 손실로 이어져 자기 발등을 찍게 되고, 제로금리를 유지하기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 22일 월 600억유로 규모의 양적 완화를 내년 9월까지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2조1500억유로였던 ECB 자산 규모는 내년 9월까지 3조5500억유로로 1년 반 만에 65% 넘게 불어난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미국 중앙은행(Fed)의 경우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대차대조표상의 자산은 9240억달러였다. 2008년 말 국내총생산(GDP)의 6.4%에 불과했다. 하지만 3차에 걸친 양적 완화를 통해 Fed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4조5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 GDP의 26.7%까지 치솟았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자산 규모도 2008년 100조엔 미만에서 지난해 말 300조200억엔까지 세 배가량 늘면서 일본 GDP의 60%에 이르렀다.
중앙은행이 무한정 양적 완화를 지속할 수 없는 이유는 채권으로 가지고 있는 자산이 금리변동에 따라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기존 채권가격은 떨어진다. 금리를 올릴 경우 중앙은행의 손실로 이어져 자기 발등을 찍게 되고, 제로금리를 유지하기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 22일 월 600억유로 규모의 양적 완화를 내년 9월까지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2조1500억유로였던 ECB 자산 규모는 내년 9월까지 3조5500억유로로 1년 반 만에 65% 넘게 불어난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