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포 최대 밀집 지역인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가 올해 한국과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교류·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리경호 옌볜주 주장은 지난 22일 폐막한 제14기 주(州) 인민대표대회 4차 회의에서 올해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고 연변인터넷방송 등 현지 매체들이 26일 보도했다.

옌볜주는 우선 훈춘에서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거쳐 부산으로 가는 육·해 복합운송루트를 개통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 북한과 국경을 맞댄 두만강 하구에 조성 중인 훈춘 국제합작시범구에 한국인이 무비자로 15일간 체류할 수 있게 하는 사증 면제정책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훈춘 국제합작시범구는 중국의 변경도시 가운데 유일한 국가급 경제특구다. 이곳에는 150만㎡(45만 평) 규모의 포스코현대 국제물류단지가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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