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全大 10여일 앞으로…문재인·박지원 "내가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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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엎치락뒤치락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27일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할 때 문 후보가 박 후보와 오차범위 내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문 후보와 이인영 후보 간 단일화 여부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도 조사 업체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4일 새정치연합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박 후보는 대의원에서 51.5%, 권리당원에서 47.7%의 지지를 받아 각각 31.9%와 34.6%를 기록한 문 후보를 앞섰다.
반면 한승마케팅리서치가 23일 대의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36.0%로 박 후보(30.4%)를 눌렀다.
당 대표 경선에서 대의원 권리당원 일반당원 일반국민의 반영 비율은 각각 45%, 30%, 10%, 15% 등이다. 일반당원 및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박 후보를 따돌리고 있다. 리얼미터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19~20일 당 대표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 문 후보가 34.6%로 1위였고 박 후보(10.0%)는 이 후보(12.9%)에게도 뒤진 것으로 나왔다.
문 후보는 26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남 총리론’을 제기한 데 대해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 지역 분들께 서운함을 드렸다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문 후보는 최근 충남 출신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발탁에 대해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반대쪽 50%를 포용할 인사가 필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호남 인사를 (총리로 임명)해야 하는데 정말 아쉽다”고 발언해 충청권의 반발을 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