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영업익 39% 증가…LG생건, 4분기 사상최대 실적
삼성SDS가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LG생활건강은 중화권에서의 ‘화장품 한류’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SDS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1690억원으로 6.0% 늘었고 순이익은 1351억원으로 71.8%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물류 업무처리아웃소싱(BPO) 사업 확대가 성과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한류’ 덕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1759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30.9% 늘어난 것이다. 한방화장품 ‘후’가 작년 4분기 국내 면세점에서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고급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뛴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LG생활건강은 이날 보통주 1주당 4000원, 우선주 1주당 40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LG생활건강은 차석용 부회장이 취임한 2005년부터 10년 연속 성장을 이어왔다. 작년 전체 영업이익은 5110억원으로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대한유화는 글로벌 석유화학산업 둔화에도 에틸렌 및 폴리머 부문의 마진 개선에 힘입어 작년 영업이익이 6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1% 증가했다. 매출은 2조533억원으로 4.4% 늘었다.

허란/임현우 기자 why@hankyung.com